종의 기원담 리뷰


종의 기원담
김보영

소개

김보영 작가의 연작 SF소설로, 인류가 모종의 이유로 멸망한 뒤 기계 문명이 들어선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거리

이 책은 케이라는 로봇을 주인공으로,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종의 기원담

"유기물도 생명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논문을 계기로 로봇 사회에 유기생물학이라는 학문의 씨앗을 뿌린 케이가, 연구소에서 몇몇 동료들과 함께 유기 생물을 연구해나가는 이야기다.

종의 기원담: 그 후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

어느 날 유기생물학 연구를 그만둔 케이가 오랜만에 연구소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로봇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인간에게 무조건적인 사랑과 복종을 느끼게 되는 가운데, 어째서인지 거기에서 예외인 케이가 어떤 결심을 내리는지를 그린다.

종의 기원담: 있을 법하지 않은 이야기

기본적인 생존 의지마저 앗아가는 인간에 대한 증오를 품은 채 유기 생물 박멸을 맡게 된 케이가, 끝에 다다라 어떤 계기로 인간을 받아들이게 되는 이야기다.

후기

이 책은 로봇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만, 결국 인간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AI를 생명이라 부를 수 있을까?", "인간은 왜 서로를 죽이는가?", "자유의지 없는 존재를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 등 묵직한 화두들이 이어진다.

1부보다 2부, 2부보다 3부가 더 좋았을 만큼 갈수록 깊어지는 작가의 상상력과 질문의 무게가 인상적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