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마법사 후로스트 |
이 소설은 독특한 세계관을 잘 쓰는 것으로 유명한 후로스트 작가의 데뷔작이다.
흔히 설정충들이 좋아하는 소설로 유명한데 개인적으로 설정충인 나에게는 상당히 취향에 맞았던 소설이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지구에 게이트가 열리고 여러 외계 생물체가 나타나는 흔한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세계관에 대한 설정들이 풀리고 주인공에 대한 정체가 풀리는데 그런 설정들이 꽤 흥미롭고 탄탄해 보는 맛이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작가의 첫 작품이어서인지 필력이 그 설정을 받쳐주지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특히 후반부로 가면서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지는데 그 때 이 단점이 두드러지는 편이어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총평하자면, 독특하고 독창적인 설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취향에 맞게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