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나무 숲 리뷰


얼음나무 숲
하지은

소개

하지은 작가의 대표작으로, 보기 드문 판타지 세계관을 다룬 단권 소설이다. 음악가들의 성지라 불리는 자치 도시 ‘에단’을 배경으로 하며, 음악과 미스터리, 그리고 판타지적 요소가 결합된 작품이다.

줄거리

세기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아나토제 바옐’과 그를 동경하는 친구이자 천재 피아니스트인 ‘고요 드 모르페’의 이야기를 다룬다. 고요는 바옐을 향한 순수한 동경과 그로 인한 향상심으로 음악에 매진하지만, 바옐은 이를 알면서도 고요가 자신을 넘어설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를 경계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바옐의 냉소적이고 뒤틀린 면모(소위 ‘혐성’이라 불리는 성격)는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후기

중반부까지는 중세 배경의 일반적인 음악 소설처럼 읽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판타지 요소가 전면에 드러나며 이야기가 급격하게 전개된다. 개인적으로는 결말부의 전개가 너무 급하게 끝난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흥미롭게 읽었다.

작가의 필력이 좋은 건지 근래 본 소설중 흡입력이 가장 뛰어나다. 특히 음악에 대한 묘사가 워낙 강렬하고 초반부터 독자를 몰입시키는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