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제왕 커틀피쉬 |
이 소설은 중국에서 커틀피쉬가 연재한 웹소설인데 중국에서 꽤 오랜기간 웹소설 쪽에서 1위를 유지했다고 한다. 그리고 읽어본 결과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
내가 좋아하는 빅토리아 풍의 시대를 배경으로 스팀펑크, 선협, 크툴루 장르를 적절하게 섞어놓은 소설이다. 주인공이 이 세계에 깨어나면서 세계의 비밀을 하나씩 알게 되는데 주인공과 함께 독특하고 비밀스러운 세계관의 비밀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야기의 전개 방식에 완벽하게 만족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세계관이 그 이상으로 이 소설의 매력을 메꿔준다.
다만 이 소설에는 소설 외의 진입장벽이 있는데 바로 표지와 번역이다. 현재 위의 표지는 한 번 바뀐 표지인데 지금 표지도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이전의 표지에 비하면 선녀라고 느껴질 정도로 이전 표지는 더욱 더 나빴다. 그리고 번역은 중국체가 느껴지는 것 뿐 아니라 오역도 많아 안그래도 어려운 세계관을 더 어렵게 하는 면이 있다.
이 소설을 누군가에게 추천할 거냐고 물어보면 망설이게 된다. 앞서 언급한 번역 문제와 1384화라는 방대한 분량이 그렇게 낮은 진입장벽이 아님은 분명하고 실제로 나도 처음 읽었을 때 초반에 하차한 적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초반 50화까지라도 조금 참고 읽어보고 결정하는 것은 어떨까 하고 조심스레 제안해본다.
추가로 만약 소설을 본다면 카카오페이지에서 보는 것을 추천하는데 카카오페이지에 한 유저가 가끔씩 댓글로 그 회에서 나온 내용에 대한 일부 추가 설정이나 비하인드, 팬아트 등을 남겨두는데 개인적으로 소설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