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온 여름 리뷰


두고 온 여름
성해나

작년쯤 혼모노로 인기를 끌었던 성해나 작가의 장편 소설이다. 사실 장편이라 하기에는 꽤 짧은 편이라 1시간 남짓이면 다 읽을 수 있다.

책은 어릴 적 부모의 재혼이라는 이유로 짧게나마 형제라는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이하게도 두 인물의 시점을 장마다 번갈아가며 보여주는데, 같은 상황을 서로 어떻게 다르게 기억하고 있는지를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후 시간이 흘러 끊어졌던 인연이 잠시나마 다시 붙었다 끊어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책을 다 보고 났을 때 나도 살면서 두고 온 것들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짧은 책이지만 그래서 더 보이지 않는 여백이 강하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같은 작가의 혼모노도 읽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