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리뷰


내 심장을 쏴라
정유정

최근에 리커버판이 밀리에 출시되면서 관심이 가서 읽어보게 된 책이다. 정유정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는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정유정 작가의 책을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책이었다.

조현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 이수명이 이전 병원에서 퇴원한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병원으로 입원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같은 날 입원하게 된 류승민이라는 인물과 병원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이야기가 진행된다.

현실에서 도망치려고 하는 이수명이 어떻게든 살려고 하는 류승민을 만나면서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리고 류승민이 어떻게 끝까지 살아가는지를 그려낸 책이었다.

작가가 실제로 정신병원에 오랜기간 취재를 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정신병원에서의 생활과 환자들의 심리를 잘 그려낸 책이었다. 책이 이수명의 시점에서 서술되는데 실제 조현병 환자의 시점에서 서술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몰입감이 좋았다.

솔직히 책의 초반부는 조현병인 주인공의 시점에서 서술되다보니 엄청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초반부를 넘기고 나면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몰입하게 되면서 순식간에 끝까지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다. 어떻게든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류승민의 모습을 보면서 벅참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나야, 내 인생을 상대하러 나선 놈. 바로 나.”

“와, 다 와. 날 죽여보라고, 자식들아”